지난 금요일 팀회식으로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에서
연극 '칼맨'을 봤습니다.
처음에 연극을 보러 간다 했을때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김갑수씨가 주연이긴 했으나, 제목 부터가 영 땡기지 않아서 말이죠.
소극장이라는 곳을 태어나서 처음 가봤는데...한 40명 정도 앉을 정도 되더군요. 앞뒤 공간도 좁고.
다행히 황군은 구석탱이에 좀 넓은 자리를 차지해서 편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저는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김갑수씨의 연기는 정말...
TV에서는 조곤조곤 말씀하시길래 목소리가 작으신 줄 알았는데...발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운동도 많이 하셨는지 체격도 좋으시고,
같이 출연하신 배우진 분들의 열연도 정말 돋보였습니다.
극은 절정에 치닫고...크어...눈물이 앞을 가릴랑 말랑...
김갑수씨의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 속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칼을 하나씩 품고 있어. 근데 그 칼날은 자신을 향해 있어야해. 남을 향해선 안되는거야'
사람에게 있어서...칼날을 자신에게만 세운다면...아마 도인이겠죠 ^^
사람인 이상...어쩔 수 없이 칼날은 남을 향해 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자신의 잘못도, 게으름은 생각도 못한채 말이죠...
그럴때마다 그 칼날의 방향을 다시 자신에게 돌릴 수 있도록 항상 주의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